서재를쌓다
상관없는 거 아닌가?
Realup
2020. 10. 25. 18:00
장기하라는 가수를 처음 좋아했을 땐 왜인지 모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꽤 많아서 '나는 장기하가 좋다' 라고는 말하지 못했다. 그래도 2009년 겨울이였던 것 같은 콘서트도 가보고 싶었고 그가 트위터를 시작할때 그 즈음 나도 시작했던 것 같고. 트위터에서 열몇시간동안 술마시는 챌린지?를 했을때도 트윗을 지켜보며 응원을 했었다. 그때부터 십여년이 흐르고 난 뒤 여러 방면에서 많은 취향의 변화가 있었지만 그래도 그 1집의 느낌은 좋아하는 것 같다.
장대라에서 기억했던 장기하라는 사람의 모습보다 훨씬 더 다양한 생각들이 책에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. 제목부터 그 다운 느낌이지 않는가! (다시 라디오는 했으면 좋겠지만.)
흰쌀밥에서 양념치킨 이야기로 넘어가는 부분이 정말 최고로 공감됐다. 퇴근 후 너무 먹고 싶은 네네치킨 양념반 스노윙반을 시키지만 항상 몇개 먹지 못하고 금방 불쾌한 배부름에 빠진다. 그냥 그렇게 소화시키는 사람이 된 것이다. 어차피 상관없는 거 아닌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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